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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초장

보리 떡 5개

Author
westside
Date
2020-04-18 17:32
Views
104
보리 떡 5개

코로나 19로 인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사회적 거리, 물리적 거리 두기로 인해 일상의 삶이 무너졌습니다. 생활패턴이 하루 아침에 바뀌었습니다. 아이들은 놀이터에서 마음껏 뛰어놀지 못합니다. 이웃사촌끼리 커피 한 잔을 서로 나누지 못합니다. 방문도 여행도 할 수 없습니다. 온 식구가 같이 지내는 것이 마냥 즐겁지만은 않습니다. 불편함이 있습니다. 경제적인 고통도 있습니다. 쉬어도 피곤함은 여전합니다. 갑자기 시간이 많아졌습니다. 시간 관리를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 되기도 합니다. 바이러스에 대한 두려움도 있습니다. 불투명한 미래 때문에 불안함도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힘든 것이 있습니다. 신앙생활의 묶임입니다. 교회 출입이 제한되어 예배, 교육, 봉사, 교제, 전도 생활을 마음껏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숨이 막힙니다. 이런 예가 없었습니다. 처음입니다. 신앙의 자유가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깨닫게 됩니다. 신앙이 없는 분들은 교회에 갈 수 없는 것이 고통이 아닙니다. 상관이 없습니다. 그러나, 성도는 그렇지 않습니다. 마음이 무너집니다. 설 자리, 삶의 터전이 사라진 것과 같습니다. 온라인 실시간으로 영상예배를 드리지만, 한계가 있습니다. 예배환경도 중요합니다. 마음과 뜻, 힘을 다하여 영과 진리로 예배드리기가 쉽지 않습니다.
한 달째 5명의 목사만이 예배드리고 있습니다. 새벽, 수요일, 금요일, 주일에도 주로 5명이 예배드리고 있습니다. 그것도 2층에서 방송 하시는 두 분을 빼면 설교자를 포함해 세 명입니다. 텅 빈 성전에서 설교하기가 절대 쉽지가 않습니다. 현장 예배가 성령 충만해야 온라인 예배도 은혜 충만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예배 때마다 심혈을 기울이며, 생명을 바쳐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어느 날, 예배를 드리다가 5명의 예배자가 보리 떡 다섯 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보리 떡 같이 부족하지만, 주님 손에 바쳐지면, 오천 명이 배불리 먹고도 열두 광주리가 남는 은혜를 주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5명의 예배자를 위해 기도해주세요. 한 달이 넘어가고 있습니다. 지치지 않도록, 늘 살아있는 예배를 올릴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5명 때문에 광야의 식탁이 풍성해지고, 온 성도들이 배불리 먹고도 남는 기적의 예배가 되도록 중보 부탁드립니다.
“이에 거두니 보리떡 다섯 개로 먹고 남은 조각이 열두 바구니에 찼더라."
(요한복음 6:13)

200419 박헌승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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