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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초장

당신은 소망입니다

Author
westside
Date
2020-09-06 09:25
Views
70
당신은 소망입니다

김익수 안수집사님이 전신마비 상태로 병상에 누워계신 지가 14년이 된다. 코로나 19 사태로 홀로 격리된 채, 병상 생활을 한지도 수개월째다. 이제 일주일에 한 번 한 시간, 가족을 만날 수 있게 되었다. 감사한 일이다. 오래간만에 화상통화로 집사님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며 함께 기도하였다. 집사님을 보는 순간 ‘소망’이라는 단어가 생각이 났다. 침대에 누워 계시는 집사님이 소망으로 보이며, 로마서 15장 13절이 떠올랐다.
“모든 상황 속에서 주를 찬양할지라”라는 찬양이 있다. 하나님의 자녀는 환경에 묶이는 자가 아니다. 그 어떤 것도 우리를 묶을 수가 없다. 바울이 빌립보의 깊은 감옥에 갇혀 쇠사슬에 묶여 있었지만, 그의 영은 자유로웠다. 올무에서 풀려난 새처럼 자유로웠다. 영혼 깊은 곳에서 찬송과 기도가 흘러나왔다. 지진이 일어나며 매인 것이 풀리고, 간수장과 그의 가족이 구원받는 놀라운 하나님의 사건이 일어났다.
이런저런 아픔과 어려움이 있을 때, 하나님을 바라보아야 한다. 처해진 상황과 환경만 바라보면 점점 늪으로 빠져들어가, 도저히 나올 수 없게 된다. 내 모든 형편을 잘 아시는 주님만 잠잠히 바라보아야 한다. 믿음의 눈을 들어 주를 바라볼 때 하나님은 우리의 큰 상급, 큰 도움이 되신다.
마음이 삭막하고 메마를 때, 사랑의 하나님을 묵상하면 사랑의 단비가 임한다. 지쳐 쓰러질 때, 능력의 하나님을 의지하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권능을 받게 된다. 슬픔으로 가득 찰 때, 큰 기쁨의 하나님을 구하면 기쁨이 샘솟듯 넘쳐나게 된다. 염려와 근심의 그림자가 드리울 때, 평강의 하나님을 찾으면 하늘로부터 평강의 빛을 마시게 된다.
무엇보다도 앞이 캄캄하고 칠흙 같은 어두움의 한 복판에 서 있을 때, 앞 길은 안보이고 희망은 사라지고 절망의 바닥을 칠 때, 버림받은 심정으로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을 때, 살 소망마저 끊어질 때, 그때 소망의 하나님을 바라보면 다시 희망을 붙들게 된다. 김 집사님의 얼굴에서 보았던 빛나는 소망을 지금도 잊을 수 없다. “집사님, 당신은 소망입니다.”
“소망의 하나님이 모든 기쁨과 평강을 믿음 안에서 너희에게 충만하게 하사 성령의 능력으로 소망이 넘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롬15:13)

200906 박헌승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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